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담은 영화로 문화선교
화재의 기독교 영화 <노아>가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28일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하나님의 아들 (Son of God)>이 미국 전역에서 개봉됐다.
이 영화는 지난해 미국 케이블 히스토리 채널에서 10부작 시리즈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더 바이블 (The Bible)>의 제작자와 감독이 함께 만든 영화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시각효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천지창조에서 사도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내용을 10부로 구성했던 <더 바이블>은,
매회 1000만명 이상 시청하는 기록을 남겼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이 영화의 첫 장면은 예수님의 다른 제자들은 모두 순교를 당한 뒤,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요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교계는 홍보에 나서고 입장권 대량 구매를 계획하는
등 호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공식개봉 하루 전인 27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대형극장 8개 상영관 전체를 대관해 무료시사회를 열었고, 조엘 오스틴 목사가 시무하는
레이크우드교회는 입장권 8000장을 구매했다. 그 외의 수많은 교회가 입장권을 구매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줬고, 리버대학과 하비로비 등 기독대학 및 기업들도 입장권을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1979년 기부금으로 처음 만들어진 영화 ‘예수’가 제작 35주년을 맞아
디지털 5.1사운드로 리마스터링되어 블루레이와 DVD로 출시되었다.
영화 ‘예수’는 문맹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담아 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미디어 선교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1.197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해지면서 이 영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의 수는 2억5천만여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의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천포스트(CP)는 기독교 콘텐츠의 흥행에 자극받은 미국의 영상산업이
올해는 영화와 TV를 통해 기독교 관련 작품을 쏟아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관련 영화가
기획단계에 있고, ‘A,D’라는 새로운 미니시리즈가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