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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원래 50대도시 중 가장 안전한 최상위권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라는 두 최고 명문대가 위치하여 미국의 대표적 대학도시

세계적 의료 수준을 자랑한다. 2011년에는 미니애폴리스와 함께 안전체감도 공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은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사건으로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압력솥 폭탄으로

3명이 숨지고, 180여 명의 사상자중 많은 이들이 팔다리를 잃었다. 테러 발생 4일 후 명문대인

MIT 캠퍼스에서는 두 명의 용의자들과 경찰들이 수백 발의 총격전을 벌이면서 끔찍한 전쟁터와 같았다

9.11테러 사건 이후 국토안보부를 설치하고 테러에 대비한 각종 보안조치를 강화해왔고,

미국 정치인들도 그동안 미국은 더욱 안전해졌다고 말해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안전해졌다는

믿음이 깨지면서 미국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나와 오바마의 노력 덕분에

미국은 더욱 안전한 곳이 됐다고 말한바 있다. 이는 2011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 성공에

환호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자축했던 것을 염두해 둔 발언이다.

 

미국은 일반인의 백악관 관람을 취소하고 주변도로를 폐쇄하며 경계태세에 나섰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도시도 인파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보안활동을 강화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라톤대회 중 하나인 보스턴 대회는 보스턴의 9.11’로 불리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끔찍한 비극의 사건으로 남게 됐다. 또한 평화롭고 삶의 질이 높은 곳으로 여겨지던

보스턴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이 안전한 곳은 없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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