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100명 중 64명이 애국가 1절도 제대로 못 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매주 월요일 애국가 4절까지 부르던 애국조회가 전교조의 등장으로 사라지면서
특별한 행사 때 1절만 부르는 것으로 바뀌었고, 아이들이 애국가를 제대로 알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작가미상으로 전해졌던 우리나라 애국가의 작사가는 2012년 <흥사단 애국가작사자 규명위원회>
에 의해 독실한 기독교신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1907년 당시 그는 대한민국의 단결을 촉구하고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2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며,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의 가사를 담은 애국찬미가를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하나님이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애국가이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하나님’과 ‘하느님’을 두고
아직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하느님’은 하늘을 경외하고 섬기는 대상으로 가리키는 ‘하늘님’에서
‘ㄹ’이 생략된 이름으로 자연이 곧 신이라는 믿어 온 사람들의 범신론적 신앙의 대상이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신관은 그 배경이 다르기에 ‘기독교의 신’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기독교를 개독교로 욕하고, 애국가 속 하나님이 ‘하느님’이여야 한다는 논쟁은
계속 끊이지 않는다. 그들은 기독교에서 믿는 절대자가 ‘하늘에 계신 님’으로 ‘하나밖에 없는 님’이
아니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