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사회는 난무하는 개인주의적•비윤리적 현상의 팽배로 청소년의 비행이 증가하고 있고, 인성교육의 근간이 실종되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인성교육의 붕괴는 학교폭력과 교권붕괴, 극도의 이기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청소년 탈선을 훈계하던 어른이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 11월 충남 아산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중학생들을 괴롭히던 고교 중퇴생들을 나무라다가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앞서 경기 수원에서는 30대 남성이 길거리에 침을 뱉고 시끄럽게 떠들던 고교생들을 훈계했다가 5살짜리 아들이 보는 앞에서 얼굴을 맞고 쓰러진 후 숨졌다.

 

경찰대학과 대한범죄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교사 10명중 3명이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욕설•협박 등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교사 1054명 중에서 한번 이상 폭력피해를 경험한 교사는 380명으로 전체 응답교사의 36.1%에 달했다.

 

가장 많은 교사가 경험한 피해 유형은 욕설•협박으로 26.6%가 이같은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고, 이어 교사 앞에서 물건 던지기•부수기•차기(18.7%), 사이버 괴롭힘•휴대전화 폭력(3.6%)등의 순이었다.

 

엄소용 세브란스 전문의는 “요즘 청소년은 학업적 발달에 비해 정서적•사회적 발달이 뒤처지면서 스트레스에 견디는 인내력과 상대에 대한 존중능력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