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활동 실태
현재 신천지는 이전까지 한국교회에 등장했던 이단들 가운데 가장 교활한 포교 전략과
전술을 이용해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천지에서 2인자로 인정받으며 교육장으로 활동하다가 회심한 신현욱 소장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은 신천지가 앞으로 위장교회를 늘리는 방법으로
세력을 확장하여 노회와 총회까지 만들고 정통교회로 신분세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현재 운영하는 복음방과 센터로는 사람들을 모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외형상 일반교회와 다를 바 없는 신천지의 위장교회는 2004년 신천지 신자들의 가족을
미혹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었지만, 2010년부터는 일반 성도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확대되었다. 2012년까지 70개였던 위장교회는 현재 150곳 정도로 추정되며,
신천지는 올해까지 300개의 위장교회 설립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성경공부 외에도 각종 취미활동 그룹과 어머니 아버지 학교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초기에는 신천지 강사가 목사행세를 하며 활동했으나 위장의 한계가 오자 최근 들어서는
기성교회에 있다가 미혹된 교역자들을 명목상 담임목사로 내세우고 있다.
위장교회들의 대부분은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으며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을 사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노회소속증명서나 목사안수증명서까지
위조하기도 한다.
또한 위장교회가 교단이름이나 로고를 도용하는 수준을 넘어 정통교단에 가입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 청주지역 신천지 위장교회인 행복한교회(담임:안O원)와 사랑나눔교회
(담임:김O선)는 예장웨신 충청노회 소속이다. 이들은 문화교실을 이용해 미혹하는 방법으로 일 년 만에 공간을 두배로 확장했다. 이러한 기성교단 침투를 통해 신분세탁이 가능한
이유는 군소 교단의 경우 검증 없이 가입절차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충청노회는 지난 7월 29일 안O원과 김O선을 제명하고 총회에 목사면직을 청원하기로
결의했다. 충청노회장 데이비드 김 목사는 “참으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노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제가 교단 신학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만큼 체계적인 교회가입
검증시스템을 마련해 이단들의 침투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9월 1일은 개학을 앞두고 이단경계주일로 지정됐다. 총회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학생들을 목표로한 이단 미혹행위를 경계하자는 취지로
전국교회에 이단과 관련한 설교나 세미나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학기가 새로 시작되면 대학 캠퍼스나 초중고교 지역에서 설문조사나 동아리 모집을 가장한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기 때문이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신현욱 소장)은 대학 밀집지역인 서울 신촌에만 신천지 위장
동아리가 10여개 된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기독학생들을 노린 예배와 찬양 동아리도 있다. 또한 신천지는 진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10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학 및 커리어
상담을 자처하며 접근하거나 선교단체 캠프를 모방하여 학생들을 미혹하는 등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