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차별금지법안에 포함된 동성애 조항에 대한 반대운동이 계속 되면서 이와 관련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김승동 목사)가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지난 5월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44.3%가 차별금지법을
찬성한다고 답하였고 반대의지를 표한 비율은 52.3%였다.
반면, ‘차별금지법 반대’ 지지자들 중 <동성애 조항 삭제운동>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48.1%, ‘공감하지 않는다’가 47.9%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차별금지법안 반대파 중에도
동성애 합법화를 개의치 않거나 지지하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보면 나이 대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체 성인 응답자의 73.8%가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사랑’으로 인식하며 자녀의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반면, 20대와 학생들의 경우 동성애를 ‘정상적인 사랑’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45.8%에 달했다. 또 ‘동성결혼의 합법화 찬성’에 대해 고등학생의 경우 71%가
20대는 60.9%가 찬성했으며, 청소년에 대한 동성애 교육도 51% 만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본인의 동성연애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제 3자인 타인의 인생에 대해서는 무관하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개인의 성적 취향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젊은 세대의 사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2012년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실시한 대학생 캠퍼스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47%가 기독교인(응답자 중 비율 17.2%)의 44.1%가 성적취향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답하면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나이가 어릴수록 동성애 관련 법안에 대해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
전체결과에서 나타난 <동성결혼의 합법화 반대 67%, 자녀의 동성연애 인정할 수 없음
65.6%, 동성애 교육반대 76.1%, 군대 내 동성애 허용반대 62.3%>의 경향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일부 영화와 드라마에서 동성애를 소재로 미화하고, 언론이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인권문제로 접근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문화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