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독교 박해지수 11년째 1위

 

 

 

북한은 기독교인 박해지수를 보여주는 ‘2013 월드워치 리스트’(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도어스 발표)

에서 11년째 연속 1위를 고수하며, 지구상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장 살기 힘든 나라로 꼽혔다.

 

전 세계적으로 최소 60개국 이상에서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당하며 죽임을 당하고, 투옥되고,

고문당하거나 심문당하고 있으며, 오픈도어스는 박해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매년 ‘월드워치 리스트

(World Watch List)’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15호 정치범수용소에는 6천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감금돼 있다. 또한 이러한 극심한

억압 속에서도 40만여 명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도어스는 “김정은이라는 새로운 체제 하에서 진정한 정치•경제적 변화가 있기를, 하나님께서

탈북자와 돕는 이들을 도우시도록 기도하자”고 기독교인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최근 디모데라 불리는 한 탈북자는 자신도 9년 전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죽기 직전까지 고문을 받았다며,

북한에서 행해지는 기독교박해 실태에 대해 알렸다.

 

그는 “(북한의) 인권수준은 0%이고, 종교는 허락되지 않는다. 김정은은 하나님처럼 받들어지고 있으며,

이는 정권이 붕괴되지 않는 이상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나쁜 기독교인들에 대한

삽화 나 영화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기독교에 대한 안 좋은 사상을 심어놓는다고 전했다.

 

북한이 유독 기독교를 박해하는 이유는 김일성 자신이 만들었던 주체사상과 기독교 교리가 많이

닮았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북한에는 기도교의 십계명처럼 ‘유일사상 10대 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내용이 비슷하여 북한에서 나온

사람들이 성경을 접하고 나면 ‘기독교를 모방해서 우리를 속였구나’ 한다는 것이다. 이것(복음)이 들어가면

북한사람들의 정신을 뒤흔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탈북시인_도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