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교회 급격히 늘어
‘총회이단(사이비)피해 대책조사연구 위원회’는 4월 3일 이단상담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신현욱 소장은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의 경각심은 커진데 비해 미혹되어
신천지에 빠지는 신도는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연말 기준으로 2만3000명이
신천지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에만도 신천지 위장교회가 70개나 세워졌다.
1986년 120여 명이었던 신천지 신도는 2007년 4만 5000명, 2013년 현재는 12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 2012년 신천지에 대한 경계 세미나와 포스터 배포, 언론보도가 집중되었지만 그 와중에도
1만 7000명을 새롭게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그들의 목표는 새로운 2만 명의 영혼을
노략하는 것이며 총 14만4000명을 달성하기 위해 쉬지 않고 미혹하고 있다.
위장교회도 300개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매수하는 교회의 기존 교회명과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웃주민이나 교인들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또 신천지는 신 포교전략으로
문화센터를 개설해 운영하며 집단적으로 포교하거나, 위장 이단상담소를 통해 문의해 오는 성도들에게
접근하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신천지는 말씀에는 짝이 있고 비유로 풀어야 한다는 이론으로 특정 구절을 끼워 맞춰 설명하고,
성경공부 사실을 교회에 비밀리에 붙이도록 단속한다. 또 직통계시를 주장하고 왜곡된 사실로 교회를
극도로 비난한다. 특히 예장합동(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을 사칭하고 기성교회 교인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고 있다.
이대위 광주상담소장 강신유 목사는 “신천지 리더들 중에는 정식 교단 신학교 출신들이 많다”고 전하고
신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져서 나오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하다 보면 대부분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알 수 있다”며 교회에서
구원론에 대해 확실히 가르쳐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만희가 죽으면 신천지가 와해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착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신천지에서 탈퇴한 인물들을 보면 신천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넘치지만
교회에 대한 미움도 크다. 한국교회가 성경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순종하는 참된 믿음을
보여야 그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