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95개 성서공회 폐쇄 위기
전 세계 많은 성서공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정적 손실로 폐쇄할 위험에 처해있다. 성경보급이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위축되고 지역교회에서 벌이던 기금모금 활동이 중단되면서 재정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보고에 따르면 당장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기 어려운 ‘심각’단계가 30곳, 이동조치가 3개월 정도 지속될 경우 성서사업을 지속할 수 없는 ‘위험’단계가 65곳으로 확인됐다. 영국성서공회는 가장 어려움을 겪는 감비아, 스리랑카, 토스타리카성서공회를 위해 5백만 파운드(약 76억)규모의 지원금을 할당했으며, 한국의 대한성서공회도 연대기금에 참여할 계획이다.
영국성서공회 올드 모라바 국제선교국장은 “성서공회가 폐쇄된다면 일부 국가에서 성경이 배포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기독교 공동체가 성경에 접근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성서공회는 2백년 이상 운영돼 오면서 2차 세계대전과 1918년 스페인 독감을 견뎌냈다”고 전했다.
요르단, 부르키나 파소, 이집트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성서공회가 성경을 구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