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독재 체제
성경 내용 그대로 따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북한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대회’ 포럼에서 “북한의 10대 원칙인 ‘당율법’은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십계명을 순서도 엇바꾸지 않고 옮겨 놓은 것으로, 그동안 김정일이 만든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십계명을 보고 깜작 놀랐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북한의 세뇌교육은 기독교의 성경책에서 많은 내용을 옮겨 놨다”며 “김일성의 출생과 행보를 가르치는 서술내용과 방식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의 서술방식과 (예수님의) 행보와 정말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또 태영호 전 공사는 “전 세계가 사용하는 양력이 예수탄생을 기준으로 한다면 북한은 날짜 계산법도 김일성이 탄생한 1912년을 기준으로 삼는다”며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듯 북한 주민들은 ‘배움의 천리길’ ‘백두산 답사’라는 순례행진을 통해 김일성과 김정일이 태어난 곳을 순례행진 시킨다”고 전했다.
또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혁명활동 연구실’, 죄를 고백하는 ‘생활총화’, ‘식전기도’ 등 기독교와 유사한 측면이 많으며, 이는 김씨 일가가 기독교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은 같은 일을 반복해 시키면 조건반사를 하게 되는데 북한 주민들은 자다가도 김일성 초상화를 보면 저도 모르게 머리가 숙여지게 된다”며 이는 북한의 암혹한 현실에도 반정부 저항이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통일의 첫걸음은 북한에게 종교자유를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북한은 종교탄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말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