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식 거부한 황교안 대표
조계종 VS 한기총 대립
지난 12일 법요식 행사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불교의식에 따르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이 황교안 대표에게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날에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불교계는 매우 유감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표명하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종교의식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개인의 종교에 대한 자유를 억압하고 강요하는 행위라며, 자기 신앙에만 집착한다면 사퇴하라는 것은 지지표를 가지고 정당대표마저 좌지우지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2일 대한불교조계종은 보도자료를 내고 “남을 존중하고 포용하기보다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 개인의 삶을 펼쳐 나가는 것이 오히려 황 대표 개인을 위해 행복한 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연합 역시 23일 논평을 통해 “황 대표가 불교의식을 따르지 않았다며 일제히 비판을 가한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과연 종교의 자유가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종교의 자유와 양심·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 나라에서 특정 종교의식을 따르지 않았다고 이런 편향적 비판의 뭇매를 맞아야 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 이는 월권이자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논평했다.
한편 한국당은 불교성향 지지자가 한국당에서 일탈 할 수 있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