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 성경전서 없는 인구
세계적으로 15억명 달해
전 세계 언어를 사용하는 71억 인구 중 단편성경 조차 받아보지 못한 인구가 2억4천만 명이 넘고, 이들은 3988개의 언어를 사용 중이다. 전체 성경전서가 없는 인구는 15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2018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전서는 56억 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692개 언어로 번역됐다. 이는 전 세계 언어의 45.7%로 수준에 미친다.
2018년 새롭게 성서를 번역한 언어는 66개로 4억4천만 명이 사용한다. 이 중 9개 언어만 최초로 완역된 성경을 갖게 됐고 나머지는 신약성경이나 단편성경을 갖게 됐다.
에리트리아에서 모국어로 처음 번역된 신약전서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한 여성은 “오늘 저는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우리를 더 풍족하게 채울 수 있는 생명의 양식을 받았다”며 “이 성경은 우리 마음과 통합니다!”라고 외쳤다. 축하 행사가 끝난 후 인파들은 새롭게 출간된 성서를 낙타에 싣고 농촌지역에 있는 마을과 교회들로 이송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약 6억 명의 인구가 모국어로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년 동안 진행할 번역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필요한 재원이 확보되면 2038년까지 1200개 언어의 번역 프로젝트가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