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악한 세대를 향한 재앙’
인식할 영적 민감성 지녀야”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좋은나무 웹진에 게재한 글을 통해 “우리는 미세먼지를 하나님이 주시는 재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영적 민감성을 지녀야 한다. 미세먼지로 얼룩진 봄 하늘을 볼 때마다 기독인은 기도하고 결단하고 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홍종호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는 단순하게 말해 발생량과 바람의 함수이다. 많이 발생하거나 바람이 정체되면 심해진다. 많이 발생하더라도 바람이 세게 불면 날아가고, 적게 발생하더라도 바람이 없으면 농도는 올라갈 수 있다. 최근 과학계 발표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의 대기정체 현상은 과거에 비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경에는 ‘재앙’이라는 단어가 총 188회 나온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벌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교만’과 ‘탐욕’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죄악”이라고 설명하며 “대한민국은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상황까지 와 있다. 미세먼지와 조기사망은 근접한 상관성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있다”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한 미세먼지라는 거대한 재난유발로부터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나 자신이 미세먼지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