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위원들

정보수집 위해 성경공부·교회 출석

북한 비밀경찰이자 정보기관인 국가보위성 인원들이 공작을 위해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고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교사나 교민들과 접촉해 탈북동향과 탈북민 인원정보, 브로커 정보를 빼내 탈북자를 북송시키기 위한 공작을 하려는 의도이다.

 

최근 데일리NK는 “일부 북한 보위부(현 보위성) 성원들이 성경을 배우는데, 이는 중국에 나와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세운 교회에 침투하기 위한 것”이라며 “성경을 알고 선교사들을 만나면 속이기 쉽고 빠르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교회에 침투한 보위원들은 탈북자 북송을 위한 공작 이외에도 돈벌이 사업이나 한국정보 취득을 위한 목적에서도 한국인에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국 소식통은 “북한에서 임무를 받은 이들은 일정하게 성경공부를 하고 어느 정도 기독교의 생리에 대해 파악이 되면 본격적으로 공작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부터 시작된 이러한 공작은 최근 몇 년간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 (RFA)은 과거 탈북자 출신 목회자를 인용해 봉수교회는 방북하는 한국의 교회 단체들과 재외동포들을 포섭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노동당 대남사업부 산하단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