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검토>

이는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것

지난 5월 미국정부가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공식이전 한 것에 이어, 호주도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5일 이스라엘 주재 호주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것과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인정하는 것을 두고 ‘열린 마음’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연말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이를 결정하고 지시한 이후, 팔레스타인 등 아랍권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었다.

 

예루살렘 지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으로, 유엔은 1947년 예루살렘을 어느 특정 국가나 세력에 속하지 않는 곳으로 선포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이스라엘의 경제수도인 텔아비브에 자국 대사관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본래부터 예루살렘 전체가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어떤 결정이든 다른 나라들과 협의 하에 내릴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해법으로 제시되어온 ‘2국가 해법’이 그동안 잘 되지 않았고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2국가 해법’은 예루살렘을 동과 서쪽 지역으로 나누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각각 인정하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