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16의 사나이
“제가 기억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얼굴에 요한복음 3:16절을 쓰고 미식축구 경기에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팀 티보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교자로서의 삶을 전했다. 그는 현재 선교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건 팀티보재단을 설립해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열린 ‘나이트 투 샤인(Night to Shine)행사에는 전 세계 16개국의 537개 교회가 참여해 9만 여명의 장애인과 17만5천여 명이 참가했다.
그는 1987년 필리핀에서 태어나 필리핀 주재 해외 선교사인 부모 아래서 선교와 봉사활동을 배우며 자랐다. 프로 풋볼 리그(NFL)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하던 당시, 눈부심 방지 스티커인 아이패치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쓰고 경기를 뛰면서 스포츠 선교사로 유명해졌다. 그러던 중 티보는 2012년 ‘316’에 얽힌 신기한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에서 총 10개의 패스를 던졌는데 총 길이가 정확히 316야드였다. 또 그가 경기에서 달린 시간은 총 31분 6초였고, 게임 마지막 시청률 또한 31.6%였다.
이후 그에게는 ‘티보 미러클’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2012년 타임즈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르기도 했다. 그 후 2016년 9월 티보는 야구선수로 전향하여 MLB 뉴욕 메츠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로 뛰고 있다. 경기에서 아이패치가 금지되자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의 기도를 따라하는 ‘티보잉’이라는 신조어가 영어사전에 공식 등록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야구선수로 기억되지 못한다면? 괜찮습니다. 내가 미식축구 선수로 기억되 못한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사실 제가 전혀 기억되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하나님을 위해 쓰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