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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독일 문화가치 대표

독일 신임 주총리 <공공기관에 십자가 달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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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신임 주총리 마르쿠스 죄더(기독교사회당·기사당)는 오는 61일부터 주 모든 공공건물에 십자가를 달도록 지시했다. 그는 이에 대해 십자가는 바이에른과 독일의 법적 사회적 질서의 기본가치에 대한 고백으로 정체성을 나타내며, 또한 독일 문화가치를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죄더 주총리의 <공공기관 십자가 달기> 법령은 종교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은 법령을 통해 십자가를 달라 말라 할 수 없다며 분열을 일으킨다고 말했고, 루트비히 시크 밤베르크 대주교는 십자가는 어떤 국가의 정체성 표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임인 호르스트 제호퍼 장관도 지난 3이슬람은 독일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 법령은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교실에 십자가와 예수상을 설치하도록 한 바이에른 주 법률은 종교의 자유에 위배된다며 이미 1995년에 위헌판결을 내린 상태라 더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학생들이 반대운동 탄원에 나섰고, 3만 명 가까운 시민들도 반대 서명하는 등 종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주는 가톨릭교도가 주민의 절반을 넘고 개신교도 20%에 육박해 전통적으로 기독교적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종교적 중립의 규정에 반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한 십자가는 인도주의와 박애의 상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보수파인 기사당의 우경화가 뚜렷해지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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