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3.1운동 정신 잇자”
하나님이 세운 대한민국 지켜야
3.1운동 99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금식기도와 구국 기도회가 이어졌다. 서울 종로에서 열린 기념예배에서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은 “(3.1운동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독립운동 무용론이 있었다. 하지만 3.1운동은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당장에 비판을 받더라도 가야 할 길이라면 마땅히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치만 장로회신학대 한국교회사 교수는 “3.1운동은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해 전국 교회가 하나 돼 참여한 운동으로, 1919년 당시 기독교인 인구가 1.8%밖에 되지 않았지만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6인이 기독교인이었던 사실을 전했다.
서울 한복판에서는 체감온도 영하4도를 밑도는 날씨 속에도 전국에서 모인 성도 4만여 명이 참여한 3.1절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모두가 태극기를 흔들며 이 나라를 위한 기도를 드렸고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웠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교계 원로목사들의 릴레이 설교에서 이태희 목사는 “역사와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 성남 양현로 만나교회에서는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사역하는 선교단체와 교회들이 모여 한마음으로 원코리아연합기도회를 가졌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북한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신다”며 “유다 동포들의 소식을 듣고 애통해하며 금식기도한 느혜미야 처럼 한국교회 성도들 역시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 참여한 탈북민 이성주씨는 한국에 와있는 3만2000여명의 탈북민들이 통일 될 때 북한에 가서 그 땅을 복음화 시키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