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시간에 창조 가르친 영국 사립초
최저등급 평가
영국 교육감독기관인 교육기준청이 기독교 초등학교가 과학시간에 천지창조를 가르친다는 이유로 가장 낮은 등급을 매기며 사립학교 기준평가에 ‘부적합 판단’을 내렸다.
<킹스키즈 크리스천스쿨>은 오순절교단 출신의 목회자가 교장을 맡고 있는 기독교 학교이다. 영국 교육기준청은 지구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이론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사립학교 기준에 부적합하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영국 교육기준청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이 사립학교의 학생들은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거짓된 신들’을 예배한다고 믿는다”면서 “학생들이 과학적 증거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 과학시간에 창조 이야기를 배우고 있다. 또 역사와 기하학은 오로지 성경이나 미국의 역사를 통해서 가르치며, 특히 초대 미국 선교사들의 삶을 조명한다”며 이를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킹스키즈 크리스천스쿨 대변인은 “학생들은 진화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그러나 창조적인 측면에서도 살펴본다. 실제로 학생들은 기원에 대하여 광범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교육기준청의 기준에 따른 계획을 수립하겠지만 커리큘럼을 바꿀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여러 관점에 과학을 가르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