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정 관련 10대 뉴스
졸혼·데이트 폭력·동성애...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에서 ‘2017년 가정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그 중 1위는 군형법 92조의
6항 등 ‘동성애자 입법 논의’, 2위는 ‘졸혼’ 등장, 3위는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뜯어 죽음에 이르게 하면서 촉발된
‘반려견 vs 애완견’ 논쟁 등이다. 다음은 10대 뉴스 구체적인 내용
1. 동성애자 입법 논의
‘군형법 92조의 6항’이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차별적인 조항이라는 데서 촉발된 폐지논란은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 신념을 대립시키는 국면이 되었다. 입법화를 막기 위한 기독교계의 노력도 뜨거웠다.
2. 이혼의 대안으로 신개념 ‘졸혼’ 등장
졸혼이 이혼보다 나은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법정다툼을 벌여야 하는 황혼이혼과 달리, 결혼상태는 유지하면서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된다. 하이패밀리가 졸혼에 대한 의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47.4%가 졸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반려견 vs 애완견
애완견이 가족으로 인식되면서 애완견 호텔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일부 애완견은 사람조차 누리기 어려운 호사를
누리기도 한다. 심지어 재산분할 논쟁까지 생기고 있다.
4. 데이트 폭력 심각
2016년 경찰청 발표에 의하면 한 해 평균 약 46명이 애인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 평균 23건의 애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가 일어나고 평균 재범률은 77%에 달했다.
5. 출산율 저조와 결혼 빙하기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40만 6,2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2,200명이 줄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혼인 건수도 40년 만에 최저로 집계됐다.
6. 아빠의 육아휴직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5,0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2% 증가했다. 2003년 전체 육아휴직자의 1.5%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13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7. 청소년 정신건강 상태 빨간불
한국학생들의 삶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6.36으로 OECD 평균 7.31에 못 미치고,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건도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8. 싱글라이프 유행
1인 가구 증가현상으로 ‘혼밥족’ ‘싱글라이프’ ‘나 혼자 산다’ 등의 라이프 스타일이 두드러지고 있다.
9.리터루족 등장 (돌아온다는 '리턴‘과 부모에게 의지하는 성인자식을 일컫는 ’캥거루족‘의 합성어)
기혼자 중에서도 14.4%가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10. 10년 새 우울증 인구 18% 증가, 특히 노인·여성·청소년이 우울증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