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가 목마릅니다”
원로목회자들 모임 참석자 11배 증가
석 달 만에 40명에서 457명 출석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열린 한국원로목자교회(한은수 목사) 수요예배에서 원로목회자들이 고개를 숙였다. “주여, 한국교회를 지켜주소서. 회개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한국원로목자교회는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 임원순 목사)이 지난 4월 설립한 교회다. 처음에는 작은 목자카페를 열어 원로목회자를 위한 예배공간과 쉼터와 다과를 무료로 제공하고 섬기려는 취지로 시작하였지만, 매달 100여 명씩 늘어 그 곳에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예배 규모가 커졌다. 그래서 지난 6월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지난달 8일 287명, 14일 295명, 21일과 28일 각 312명, 7월 12일 457명으로 예배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석 달 만에 11배 부흥 기록을 남겼다. 원로목회자들은 함께 모여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 지나친 외형적 교회성장 집착, 물량주의, 개교회주의에 대해 반성하며 하나님께 긍휼을 구했다.
예배에 참석한 오세영 (72.화성서신교회) 원로목사는 “노(老) 병사들은 변함없이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며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