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독교 역사 한눈에 보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 9주년 전시회
수많은 순교자의 피와 헌신, 신앙선배들의 복음열정을 보여주는 역사기록과 유물, 자료가 전시되어있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이 9주년을 맞았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기념관은 지상1층에 성서역사관, 2층과 3층은 한국기독교관으로 꾸며져 있다.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인류구원의 역사와 한국 선교역사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다.
1층 ‘성서역사관’은 천지창조의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물이 360도 회전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2층은 기독교 전래와 선교사 활동, 일제 강점기의 기독교계에서 벌인 민족·계몽운동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선 말 기해박해 때 순교한 13세 유대철 어린이의 고문장면과 성경말씀을 전하기 위해 순교의 피를 흘린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의 이야기도 전시되어 있다.
3층은 6.25전쟁 이후 시기로 수십 명의 순교자를 낸 염산교회와 야월교회, 손양원 목사와 문준경 전도사 이야기 등 당시 박해가 얼마나 심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9주년을 맞아 한국 최초의 교회로 1883년에 설립된 황해도 소래교회 벽에 붙어있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십계명’의 동판이 전시됐다.
한국선교역사기념관 장희열 이사장은 “관객들이 이곳에서 성경 전체를 조망하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를 깨닫게 된다면 이곳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영적 도전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이곳은 다녀간 분들의 입소문으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특히 기독교를 잘 이해하고 싶은 신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신앙교육 장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