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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이름만 기독교인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

한국 교회협과 조평협에 접촉의사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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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강명철 목사)는 지난 1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총무: 김영주 목사)와 사단법인 조국평화통일협의회 (대표: 진요한 목사)2월 경 중국 심양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NCCK10여명 안팎의 대표단을 구성해 오는 10일 중국 심양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통일부에 접촉신고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전에도 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2월 중 접촉을 갖고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발표, 부활절기도회 개최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통일부는 사전신고 없이 조그련 대표단을 만난 것을 실정법 위반이라며 2월 회담에 참여한 위원들 전원에게 200만원 과태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조그련은 대외적으로 북한이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선전하기 위해 설립한 북한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대외선전용 종교기구이다. 해방 후 김일성이 강양욱 목사에게 기독교인들 속에서 애국주의 교양을 잘하여 그들이 미국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도록 교양단체를 하나 내오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하면서 만들어졌다.

 

조그련은 19181128일 창립 35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남조선에서 미국지배 종식,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전원 석방, 한반도 비핵화등을 주장하는 등 각종 성명서와 호소문 형식을 빌려 대남선전활동의 전위기구 역할을 하면서 국제 기독교단체와의 유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NCCK 주관으로 열렸던 한반도 평화조약에 관한 에큐메니칼 국제협의회에서 조그련이 남북관계 중대 개선을 목표로 대규모 국가 통일회의를 2017년 초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한 제안이 이번 만남에서 다뤄질지도 주목된다. 조그련은 NCCK와 조국평화통일협의회 외에도 조계종,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에도 접촉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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