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출신 인권운동가
트럼프에 공개서한 보내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노체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공개서한에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8가지 제안이 담겨있다.
북한 요덕 정치범 수용소 출신의 탈북민이기도 한 정광일 대표는 “인권문제는 북한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북한을 다룰 때, 인권문제는 어떤 접근방식에서도 가장 전면적이고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중국이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정책을 멈추도록 압력을 넣을 것과,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여성 탈북자들의 고난을 계속 알릴 것”을 요구했다.
그 외에도 공개서한을 통해 ◆ 북한인권단체의 대북 정보유입 지원확대 ◆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제재 강화 ◆ 김정은의 국제 형사재판소 (ICC) 회부 등의 이행을 위한 유엔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협업 ◆ 유럽·아시아 등에 북한 해외 노동자 인권보호 압력 ◆ 제3국 탈북자의 미국 망명과정 촉진 등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을 방문한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내에서 북한 인권문제는 초당적인 의견일치를 이루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서도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미국의 정책이 진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음 달 발표될 두 번째 북한 인권제재 명단에 대해 “리스트에 올라간 개인이나 조직이 법적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도록 이행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