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손에 순교한 아들
“사람 앞에 예수님 부인하고··· 살고 싶지 않아요”
세계 곳곳에서 악이 만행하고 있지만 순교의 피 역시 계속 뿌려지고 있다. 2년 전 시리아에 살던 앨리스 아사프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소재한 인권단체 로즈 오브 석세스(Roads of Succ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마을에서 일어났던 끔직한 IS 만행에 대해 고발했다.
IS는 그 마을 가정의 200여명을 총살했고, 심지어 제과점에 있는 반죽기계에 어린 아이들을 넣고 돌려서 살해했다.
또 그 지역 제과점에서 일하던 남성 6명은 몸이 말린 채 산채로 오븐에 태워졌다. 수많은 아이들을 발코니에서 던져 떨어뜨리며 시리아군의 진입을 반격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녀의 아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고 믿음을 지켜 순교를 당했다.
앨리스는 자신의 가족들 모두가 죽을까봐 두려워했지만, 그녀의 아들은 “도망가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말하면서 담대함을 보였다. IS대원들이 그녀의 주택을 수색할 때, 이웃 중 한명이 다가와서, 그녀의 아들에게 무슬림 이름인 ‘칼리드’를 사용하라고 권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다.
그녀가 아들에게 숨자고 했지만, 아들은 이조차 거부하면서 “나는 스스로 숨고 싶지 않아요. 엄마는 제게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대로 살라고 가르쳐주신 분이에요. 그분은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IS대원들에게 잡힌 아들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부인하지 않았고, 결국 구타와 총살을 당했다. 그의 엄마는 “내 아들이 진정한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을 붙들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