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로교 (PCUSA) 총회서
무슬림인 알라에게 대표기도
지난 6월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미국장로교 (PCUSA)의 제222회 정기총회 개회식에
한 무슬림 지도자가 참석해 알라를 부르며 알라의 이름으로 대표기도를 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기도 중에는 성격 속 선지자들을 언급하며 예수를 많은 선지자들 중 한명으로
칭하고, 우리 가정과 우리 주님을 알라신이 축복해 달라고 말했다.
무슬림 커뮤니티의 지도자인 와지디 세이드는 강단에 올라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알라신이여, 우리와 우리 가정들과 우리 주에게 복을 내려 주옵소서. 우리를 모든 선지자들
(아브라함, 이스마엘, 이삭, 모세, 예수, 마호메트)이 걸었던 바른 길로 인도하옵소서. 그들
모두에게 평화를 내려주옵소서. 아멘. 지혜롭고 자비로우신 알라의 이름으로 주를 찬양합시다.
가장 긍휼하시며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종들은 편견과 증오에 대해서, 그리고
이슬람 혐오자들이 그들을 대할 때 평화를 말하며 겸손히 이 땅을 걷는 자들입니다.
그들과 알라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이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한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예배할 수 없다. 더구나 하나님의 아들을 ‘선지자’로 격하시킨 것은 신성모독죄”라며 분노했다.
어떤 이들은 “왜 이번 일에 그렇게 놀라는가? PCUSA는 수 십년 전에 이미 궤도를 떠났다”고
말했다. 총회는 정확한 해명의 요구에 대해 “미국장로교 총회는 오래 전부터 종교·인종 간 화해와
화합을 지향해 왔다. 더불어 사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무슬림 지도자의 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목적으로 그런 자리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무슬림 지도자가 읽은 원고는
우리가 제공한 원고가 아니며 그가 임의적으로 돌발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NYC 노회가 상정하고 3개 노회가 동의했던 <동성애자 차별에 대해 교단차원에서
사과하자>는 헌의안이 “유감”을 표명하자는 문구로 수정되어 현재 상정되어 있다. 헌의안은
과거에 동성애자들의 성직안수를 금지하고 동성결혼을 교회에서 인정하지 않았던 죄를 “회개”
하고, 성소수자들에게 교단이 공개적으로 사과하자는 안건이다.
공동총회장인 잰 에드미스톤 목사는 선출당시 선거에 앞서 진행된 공개 질의응답에서
“예수님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십니까? 라는 질문에 “내 친구들 중에는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
않지만 어떤 크리스천보다도 예수님의 가르침에 가깝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들 또한
하나님께서 구원의 여부를 판가름하실 것이 기쁘다”고 답변했다. 또 공동총회장 후보였던
매이레나 목사와 파커 장로는 “예수님은 그들 자신들에게는 구원의 길이었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렇지는 않다”며 종교다원주의적인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