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도 예배는 계속 된다
이라크 기독교인들 유튜브 공개
기독교 말살을 목표로 무차별적인 잔혹과 살육을 저지르는 IS의 위협에도 예배를 이어가고
있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IS가 이라크 북부에 기독교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들을 점령하고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폭력의 악순환이 벌어지는 상황에도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다.
지난 부활절 기간 촬영된 것이다.
유튜브 영상 속에는 지친 표정의 교인들이 간절함을 담아 찬양하고 기도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주님만을 의지하며 도움을 구하고 지친 영혼을 달래려는 모습들이다. 2015년 8월까지
해상루트로 유럽에 도착한 난민 수를 보면 시리아 난민은 93,200명에 이르지만 이라크
난민은 5,4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라크 인구는 시리아에 비해 1,200만 명이나 많지만
최근 난민사태에 시리아 난민이 아닌 이라크 난민에 대한 미디어의 언급은 찾아보기 어렵다.
2014년 6월 10일 IS는 북부 이라크의 모술(고대도시 니느웨)을 점령했고, 그 외에도 니네베,
카라코시 등 이라크 북부 기독교인들의 집단 거주지역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모술 점령
당시 이라크 병사들이 100만 명의 국민들과 함께 두고 도망친 군수물자들과 최신식 무기들은
고스란히 IS의 수중에 넘어가버렸다.
이라크 점령지역 사람들이 대거 난민이 되지 않은 이유는 민간인들이 피난을 준비할 틈도
없이 지배자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당시 모술 터키 영사관에 있던 40여명의 터키 외교관,
일반 근무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ISIS의 침고에 속수무책으로 인질이 된 것을 보면 사태가
얼마나 빨리 전개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후 IS는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며 기독교인들을
학살하고 여성들의 경우는 미모가 출중한 여성을 간부에 받치거나 어린 아이들까지도
성노예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