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데려가신 하나님의 뜻 신뢰
사고 가해자 용서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 보여”
지난 5월 교통사고로 두 아들을 잃고도 가해자를 용서한 노스캐롤라이나의 젠트리 에딩목사
(Forest Hill Church)와 그의 아내 해들리가 캘리포니아 지역방송인 WRAL과 인터뷰했다.
포세스트힐처지의 찬양리더이자 협동목사인 젠트리는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집으로
돌아오다가 트럭과 충돌하면서 아들 돕스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아내 해들리의 뱃속에
있던 아기는 조산하여 뇌출혈 증세로 고통당하다 이틀 만에 죽고 말았다.
두 아이의 장례식장에서 에딩스 목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이었던
두 아이를 빼앗아간 트럭 운전사를 용서한다”고 했었다. 그는 “우리는 마음으로 이 일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했다”면서 “그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나와 내 아내는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트럭 운전사를 용서하는 일은 아주 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2살짜리 아들 돕스가 사고 당일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라는 시편 46편 10절 말씀을 귀여운 목소리로
암송하는데 성공했었다고도 전했다.
아이들을 잃은 지 3개월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젠트리 목사는 “하나님께서 그를 평화로운
곳으로 데려가셨고, 그와 함께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고, 우리는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들리는 “아들 대신 두 사람이 죽어야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편과 내가 살아난 데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남겨 두시고 살게 하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