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 대만 불교 사원에서 최초의 레즈비언 결혼식이 치러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대만은 현재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이들은 결혼식에 앞서 전 마잉주 총통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가능한 빨리 동성결혼을 합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서로 염주를 나눠 갖고 300여명의 하객 앞에서 문서에 서명했고
하객들은 이 커플의 앞날을 위해 염불을 외웠다. 하지만 이 결혼식에 양측 부모는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결혼식을 주례한 차오 후이 승려는 불교인들은 대체로 동성결혼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동성애자들에게 희망과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수년째 대만의 동성애 단체들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08월에는 레즈비언 80쌍이 단체로 결혼식을 하고 1000여 명의
친인척을 초대하여 대형 피로연을 가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