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를 자처하며 10여 년간 땅 밑에서 추종자들을 지배한 특수 회교집단 지도자가
2012년 08월 08일 타타르스탄 경찰에 의해 잡혔다. 러시아의 카잔 시 교외에서 발견되었으며,
카잔은 모스크바 동쪽 800km 지점의 이슬람교도 지역이다.
이번에 적발된 이슬람교 분파 조직의 교주인 파이즈라크만 사타로프(83)는 1960년대부터
이슬람 선지자를 자처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추종자들에게 지하8층의 암흑세계를 만들 것을 지시하였고,
그들은 700㎡ 넓이의 3층 건물 밑에 8층 깊이의 공간을 건설하였다.사람들을 가둬 놓고 포교활동을 한 그 곳에서는
생후 18개월의 아이부터 17세까지 27명의 어린이들과 성인 38명이 10년 이상 사타로프의 율법을
외우며 집단생활을 하였으며, 극소수만이 생계유지를 위해 외부에서 상업에 종사할 수 있었다.
지하세계를 떠나 본적이 없는 아이들은 단 한 번도 학교나 병원에 가보지 못하였고,
칠흑같이 어두운 지하에서 태어나 햇빛도 난방도 모르고 바람도 쐬지 못한 채 살아왔다.
그 중 17세의 소녀는 임신 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1991년 소련 정권이 무너지기 이전에 종교가 탄압을 받으면서
많은 지하 종교들이 생겨났으며 그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종교단체는 ‘파이자라마니스트’라는 종파로 교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2013.04.03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