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의 종교의식 변화
<10명 중 4명, 하나님의 창조·심판 의심>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30년 간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기독교인의 ‘종교의식’ 변화를
추적한 결과, 하나님의 ‘창조’와 ‘심판’에 대해 긍정하는 교인의 감소비율이 15~20%에 달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세상이 창조되었다’고 믿는 교인의 비율은 84년 80%에 이르렀지만,
97년 74%, 2004년 70%, 2014년에는 59%로 하락했다.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은 절대자의 심판을 받게 된다’
는 항목에서는 84년 76%, 97년 70%, 2004년 64%, 2014년은 61%로 떨어졌다.
반면 불교적 성향에 속하는 ‘해탈’과 ‘윤회설‘(각자의 업(業)에 따라 죽어도 다시 태어나 또 다른 6가지의
세계에서 생이 반복된다고 하는 사상)을 긍정하는 교인들의 비율은 10% 이상 증가했다. 또 ‘아무리 착해도
성경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데 ‘아니다’라고 응답한 교인들은 2014년 36%에 달했다.
그 외 ‘천국’, ‘영혼’, ‘기적’, ‘귀신·악마’ 등의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는 타 종교인들에 비해
가장 높은 70~80%의 긍정을 나타냈다.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합쳐 ‘절대자·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84년 51%에서 2014년 39%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는데 ‘그렇다’고 응답한 전체 비율이 30년간
70%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