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공립학교 도서관
기독교서적 금지
캘리포니아의 한 공립학교가 최근 “주 당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 특정 종교의 자료를 비치할 수 없다”며
모든 기독교 서적을 금지했다. 캘리포니아 테메큘라(California Temecula) 에 위치한 스프링스카터학교는
운영지침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기독교작가의 책이나 기독교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모두 제거했다.
이 책 가운데는 코리텐 붐 여사의 ‘주는 나의 피난처’도 포함돼 있었다.
캐슬린 험스메이어 캘리포니아 주 교육감은 “우리는 종교적인 교육 자료를 구매하지 않으며, 주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 이러한 책을 비치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공적인 자금으로 구매가 허락된 책들만
비치한다”고 학교 측의 결정을 변호했다.
이에 대해 종교적 자유를 지지하는 태평양법률협회는 “이번 조치가 개인의 종교적 권리를 인정한 ‘수정법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학교 측에 금지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태평양법률협회 브래드 디커스 회장은 “서양문명의 위대한 문학은 대부분 믿음의 선조들에게서 나왔다”며
“이러한 정책은 기독교 저자들의 책을 제거하고 종교적인 관점을 제거하기 위한 심각한 움직임”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험스메이어 캘리포니아 주 교육감은 “학교 측이 세속적인 교육자료를 펴낸 기독교 작가나
기독교 출판사를 차별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9월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CSU)의 23개 캠퍼스에서 대학생 선교단체인 미국 IVF(Inv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의 정식 동아리로서의 활동승인이 취소됐다. 이유는 선교동아리 리더의 조건으로 기독교
신앙을 요구하는 것이 차별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IVF는 모임장소를 사용하기 위해 연간
2만 달러에 해당하는 비용을 내야하며, 대규모 회원을 모집하는 ‘캠퍼스 동아리 박람회’에도 참여할 수 없다.
IVF 알렉 힐 회장은 이러한 처분이 “다른 대학들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