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는 한국교회의 희망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조찬기도회와 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이하 한복협)는 한국교회가 철저한 자기반성과 개혁이 없이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각성하고, 12일 월례조찬기도회와 ‘한국교회의 미래와 우리의 책임’이라는 주제의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첫 발제를 맡은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는 “올해는 한국교회에는 각종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해 사회적 신뢰가 추락하며 젊은이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는 1907년 이래 성령운동을 통해서 몇 차례 각성운동을 일으켜 위기를 돌파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기독교의 희망은 ‘회개’에 있음을 전했다.
손 목사는 교회가 세속화되고 영성이 황폐해짐으로 영적 굶주림에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교회 내의 분쟁과 분열로 상처 입은 교인들이 떠나가고 있으며 예배와 말씀과 신앙훈련에서 생명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교회의 핵심과제는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본질 회복이며, 이는 영성과
도덕성, 공동체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영성회복은 세속주의를 극복하고 오직 하나님만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요, 도덕성 회복은 진실하게 살고
정의롭게 사는 것이요, 공동체성 회복은 교회 안에서나 세상 속에서 섬김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기독교인으로서의 본질적인 모습을 회복할 때, “세계선교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복음적인 한반도 통일과 중국과 아시아 선교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영 목사(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의 개혁은 먼저 ‘목사 개혁’”이라며, “이제라도 목사가 살면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죽고, 목사가 죽으면 한국교회와 교인들도 산다는 것을 뼈저리게 고백하며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이우 목사는 무엇보다 성경의 본질로 돌아가 십자가의 신앙을 확고히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인격의 변화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십자가 영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