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4주년··· “하나님의 은혜 잊지 말아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은 25일 ‘6.25 전쟁 64주년 성명’을 통해
“6.25 전쟁은 공산군 기습남침에 의해 일어난 전쟁이라는 명료한 인식과 자유 민주정신에 근거한 사회통합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이라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북한의 침공에서 건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부산에 모여
불철주야 하나님께 나라를 위해 기도함으로 낙동강 전선이 사수되고, 맥아더 사령관이 주도한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의하여 자유 대한이 구출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며 6.25전쟁을 북한공산주의자의 남침 도발로 규정하지 않으려는 좌편향적인
역사학계의 주장은 6.25 전쟁의 책임에 대해서 모호한 태도를 취하게 만들고 있으며, 오히려 학생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반미·친북적인 시각을 갖게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불온한 역사 왜곡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에 대해 “우리는 한국 민족을 향한 하나님이 절대주권을 믿는다. 6.25전쟁과
분단의 현실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질 선물임을 믿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국무총리후보자의 발언과 관련된 왜곡보도로 인한 분열로 위기를 맞은
한국사회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는 더욱 심각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한국교회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진실의 편에 서서 말하며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6.25 전쟁 64주년 성명서 내용 中>
2014년 6월 25일은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난지 64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 김일성 정권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하여 3년 여간 계속된 이 비극적인 전쟁으로 인하여 150만 명의 사상자와 360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한반도 전체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북한의 침공에서 건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한국전쟁 후 자유 남한에서는, 이승만, 박정희정권의 독재와 맞물린 반공 이데올로기의 폐해에 반대하면서
북한정권에 우호적인 좌파지식인들이 등장하게 되고, 역사학계에 6.25전쟁의 원인에 대해 전통적인 이해를
비판하는 새로운 학설이 등장했다. 브루스 커밍스의 수정주의 이론은 반공주의에 치우친 기존 연구의 평면성을
넘어 수정주의적 관점에서 식민지와 냉전, 계급 갈등이라는 한국전쟁의 구조적 기원을 파고들면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남침을 유도했다는 남침 유도설을 주도하였다. 그러나 최근 옛 소련의 기밀문서를 통해 북한의 남침이
확인되면서 그 허구성이 증명되었다. 특히 1993년 1월 러시아 문서보관소에 남침임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담긴 문서가 발견되면서 6.25전쟁의 전모가 실증적으로 드러났다. 6.25전쟁은 북한의 김일성·박헌영이 소련
스탈린의 허락을 받고 소련과 중공(中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면밀히 계획하고 전격적으로 집행한 침략
행위였다는 것이다. 즉 소련·중공·북한이라는 공산 세계가 자유세계 전체에 던진 심각한 도전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려스러운 것은 좌편향의 민족주의사관이 역사학계의 정설로 자리 잡으면서 이승만정권이나
박정희정권의 의미를 부정하려는 관점이 학계와 언론계와 교육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깎아내리고 은근히 북한의 소련군정과 토지개혁이 미군정과 이승만의 개혁보다 더 잘 된 것이라고 보고
6.25전쟁을 북한공산주의자의 남침 도발로 규정하지 않으려는 좌파적 민족주의 사관이 유행하고 있다. 그 사관을
주장하는 자들은 현재 진행되는 북한의 반인류적이고 반민족적인 행태를 비판하기를 꺼려하고, 오히려 학생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반미, 친북적인 시간을 갖도록 유도한다. 비록 우리도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이 독재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것을 인정하고 그들의 반공이데올로기가 독재를 위한 수단이
되었음을 비판하기는 하지만, 북한 공산정권과 공산주의를 민족주의로 두둔하고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의
반공정책 자체를 반민족주의적인 것으로 폄하하려는 왜곡된 역사이해는 진정한 민족주의를 위해서 극복되어야 할
과거사 왜곡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