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20만 성도 “내가 죽어야 교회·나라가 산다”
<회개하고 본래의 자리,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자>
25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성령대집회에서 20만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회개와 부흥, 남북통일을 위해
눈물로 기도를 드렸다. 이번 대집회는 영남권 5개 시·도 성시화운동본부와 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준비하였으며, 부산 1천700개 교회를 비롯한 영남의 4천500개 교회에서 참여했다. 그 외에도 서울 대구
대전 호남은 물론 호주와 베트남에서도 참가한 대규모 집회였다.
이날 집회에는 4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되었으며, 부산지하철 해운대역에 도착한 참석자들이
기도회 장소로 향하면서 550m의 도로를 가득 메우는 장관도 연출됐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찬양 인도자는
“지금 내리는 비가 마치 한국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눈물같이 느껴진다”고 말하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간구하자”고 외쳤다. ‘적막한 성전’(애 1:1)이 되어가고 있는 한국교회가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무너진다는 절박함에 탄식과 회개기도가 터져 나왔다.
말씀을 전한 김용의 순회선교단 대표는 “내가 죽어야 예수가 살고 교회가 살고 민족이 산다”며
예수님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며 긍휼을 구하자고 전했다. 또한 “십자가 복음과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자세 아래
우리의 심장 안에서 주님의 십자가가 실재가 되도록 힘쓰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사회개혁과 조국 근대화를 주도해 왔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속화와 물질만능주의에 깊이 물들어 버렸다”면서 “오늘날 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슴 아픈 현실은
우리의 잘못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국민일보가 배포한 ‘신천지 퇴치를 위한 교회됨의 기도 40일’ 책자 1만권과
‘이런 그림 가르쳤다면 신천지가 맞습니다’ 팸플랫 6만장도 배포되었다.